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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10월 제주 여행 1일차-1] 제주 서울 왕복 항공권 가격 - 김포공항 국내선 출국장 3층 빌라드 샬롯 카페 - 제주공항 파리바게뜨 마음샌드

by 티아레 향기 2022. 11. 22.

1. 제주 서울 왕복 항공권 가격

  새로 이직한 회사 창립기념일이 10월에 있고, 그것도 올해는 금요일이라는 것을 알게 되어 목금토 2박 3일 제주여행을 3월부터 계획했었다. 비행기를 언제 예매할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아직 너무 먼 미래라 가격이 변동이 없길래 기다리고 있었는데, 5월 1일에 집에서 우연히 조회해보니 처음으로 몇 천 원 오른 것이 아닌가! 큰 차이는 아니지만 오른 가격에 예약하고 싶지는 않았지만, 앞으로 더 기다려봐도 떨어지기보다는 올라갈 확률이 높을 것 같아 지금도 충분한 가격이니 예매를 했다. 티웨이 항공으로 목요일 14:35 김포 공항 출발, 토요일 20:45 제주 공항 출발 왕복 1인 88,200원이라는 아주 만족스러운 가격이었다. 코로나 이전에도 주말 왕복표는 늦게 끊으면 18만 원 가까이했기에 이 정도면 혹시라도 후에 일이 생겨서 변동 수수료를 물더라도 괜찮은 가격이라고 생각되었다. 그리고 그 뒤에는 계속 가격이 올라가고 떨어지지 않아서 잘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즐거운 마음으로 기다리다 보니 10월이 되었다. 목요일 오후에나 반가를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눈치껏 14:35 비행기를 예약했는데, 오전 근무만 잠깐 하고 퇴근해도 된다는 것이다! 비행기 시간을 조금 당길 수 있을 것 같아서 알아보니 12:20 출발 아시아나 항공이 편도 인당 59,300원이었다. 비행기표를 관찰해보니 한창 가격이 올라가다가 출발 2주~10일 전에는 남은 물량을 털기 위해서인지 다시 저렴해지고, 출발일 며칠 전은 급한 손님은 어떻게든 사겠지 하는 마인드인지 가격이 다시 상승했다. 출발 시간을 2시간 정도 앞당길 수 있지만, 티웨이 원래 비행기 가격과의 차이 + 취소 수수료를 생각하면 인당 37,000원 정도를 더 내는 셈이라 갈등이 되었다.

 고민하다가 원래 아시아나는 티웨이보다 항상 비싼 비행기이고, 제주도에 2시간 일찍 도착하면 오후 일정 소화가 가능한데 2시간 이후 비행기를 타면 곧 해가 저무는 시간이니까 그것은 돈으로도 살 수 없는 시간이라 생각하고 비행기표를 바꿨다. 결국 왕복 1인당 125,400원에 항공기 표를 구한 셈. 애초에 이 가격으로 샀다고 해도 좋은 가격이니까 만족하고 제주에서의 시간을 더 잘 즐겨보기로 했다.

 

2. 김포공항 국내선 출국장 3층 빌라드 샬롯 카페

넓은 전면창으로 착륙/이륙하는 비행기가 보여서 여행의 느낌을 물씬 주는 김포공항 국내선 출국장 3층 빌라드 샬롯 카페. 우리가 타고 갈 아시아나 비행기가 바로 앞에 보여서 더 좋았다.
넓은 전면창으로 착륙/이륙하는 비행기가 보여서 여행의 느낌을 물씬 주는 김포공항 국내선 출국장 3층 빌라드 샬롯 카페. 우리가 타고 갈 아시아나 비행기가 바로 앞에 보여서 더 좋았다.

  목요일 오후라 김포공항은 내 생각보다 한산했고 수속은 금방 끝나서 11시 55분경 출국장에 도착할 수 있었다. 비행기 타기 전까지 잠시 시간이 남았기도 했고, 작년 10월에는 빌라드 샬롯 카페에서 하나카드를 보여주기만 하면 무료 아메리카노 1잔을 주는 행사를 하고 있어서 잠시 들렀다. 카페는 출국장 들어서자마자 바로 앞에 있어서 찾기가 매우 쉬웠다. 

 비행기가 잘 보이는 창가 자리는 앉기가 힘들었는데 운 좋게도 우리 커피를 기다리는 사이에 나간 손님이 있어서 바로 앉을 수 있었다. 공짜라 그런지, 곧 비행기를 타고 여행을 떠난다는 즐거움이 있어서 그런지 커피맛도 진하고 맛있었다. 우리가 탈 아시아나 비행기와 사진도 찍으며 탑승 시간을 기다렸다.

 

3. 제주공항 파리바게뜨 마음 샌드

  비행기는 딜레이 없이 잘 도착해서, 제주 공항에 1시 30분경 도착했고 짐 찾고 화장실 다녀오니 2시 가까이 되었다. 상술인 것은 알지만 제주공항 파리바게뜨에서만 판다는 마음 샌드를 먹어보고 싶었고, 마침 마음 샌드가 나온다는 2시랑도 맞아떨어지길래 모든 고객이 이용 가능한 국내선 출발 3층의 파리바게뜨 제주공항점으로 달려갔다. 이미 긴 줄이 있었는데, 다행히 나에게도 넉넉히 차례가 오는 순서였다. 실제로 맛이 어떨지는 모르는 바고, 어떤 사람들은 비싼 국희샌드 맛이라고 폄하하기도 해서 시험 삼아 1박스(10개, 14,000원)만 사보았다. 

 지금 찾아보니 1년 사이에 제주공항 파리바게뜨 렌터카 하우스점이 새로 생겼다는 데 놀랐다. 1년만 더 먼저 생겼으면 제주공항에서 왔다 갔다 하며 뛰어다니던 수고를 덜었을 텐데. 그리고 마음 샌드로 파리바게뜨가 돈을 많이 벌어서 하나 더 낼 수 있었겠구나 싶다.

상자 안에 비닐로 개별포장되어 있는 제주 마음샌드. 푸른 상자는 제주의 푸른 바다를 뜻하고, 마음샌드에 새겨진 모양은 한라산을 형상화했다 한다. 쿠키 안의 땅콩도 우도 땅콩이라고 하니 기념품삼아 먹어볼 만 하다.
상자 안에 비닐로 개별포장되어 있는 제주 마음샌드. 푸른 상자는 제주의 푸른 바다를 뜻하고, 마음샌드에 새겨진 모양은 한라산을 형상화했다 한다. 쿠키 안의 땅콩도 우도 땅콩이라고 하니 기념품삼아 먹어볼 만 하다.

 셔틀버스를 타고  Sk렌터카로 갔고, 이 역시 미리 예매해두어 2박 3일에 93,58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할 수 있었다. 렌터카에 타자마자 난 궁금함을 참지 못하고 마음 샌드를 열어서 먹었는데 점심을 아직 못 먹고 먹어서 그런지 정말 맛있었다! 비싼 국희샌드 맛이라는 평도 공감되긴 하지만, 바삭하고 고소한 쿠키 안에 버터크림과 땅콩, 캐러멜의 조화가 당연히 국희 샌드보다는 훨씬 나았다. 다만 모든 것이 그렇듯 가격이 문제이다. 1개에 1,400원인데 회사에 선물로 돌릴까도 싶었지만 잘 모르는 사람들은 이게 그렇게 비싸고, 사는데 정성도 들였다는 생각을 전혀 못할 것 같았다. 그리고 맛있는 만큼 칼로리도 엄청나서 1개 먹으면 110 kcal였다. 2개 먹으면 밥 한 공기나 먹은 셈이니, 맛있긴 하지만 더 살 엄두가 안 났다. 다이어트를 늘 하고 있는 남편은 칼로리를 듣더니 1개만 먹고, 나머지 9개는 다 나 먹으라고 하기까지 했다. 유통기한도 상온에서 10일로 그리 길지 않길래 두고 먹을 것도 아니고, 1 상자로 경험해본 데에 의의를 두기로 했다. 하지만 이 포스팅을 쓰고 있는 지금, 다음에 간다면 다시 한번 먹어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역시 리미티드 에디션의 위력이다. 동네 파리바게뜨에서 살 수 있는 제품이었다면 이렇게까지 팔리진 않았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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