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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6월 서울 호캉스 2일차-2] 서울 그랜드 하얏트 근처 맛집 로코스비비큐 경리단길본점

by 티아레 향기 2023. 2. 2.

1. 서울 그랜드 하얏트 근처 맛집 로코스비비큐 경리단길본점

  로코스비비큐는 항상 대기가 많다고 들었고, 특히 그랜드 하얏트 체크아웃날이 토요일이라 가장 붐빌 시간일 것이 당연해서 미리 네이버로 6시 30분으로 예약을 하고 방문했다. 호텔에서 도보로 3분밖에 걸리지 않아서, 로비에서 사진 좀 찍다가 천천히 가려고 했는데 늦는 거 싫다는 남편의 성화에 어쩔 수 없이 바로 가게로 직행했다. 하지만 일찍 도착하면 일찍 앉을 수 있을 거라 믿었던 남편의 생각과는 다르게 대리석 자리조차 없어서 가게 밖에서 서서 기다려야만 했다. 더운데 서있으려니 어찌나 힘들었던지ㅠ

대기석 자리도 꽉 찬 로코스비비큐 경리단길본점. 슬레이트판으로 장식된 외관이 멋스럽다.
대기석 자리도 꽉 찬 로코스비비큐 경리단길본점. 슬레이트판으로 장식된 외관이 멋스럽다.

  6시 20분이 되어서야 비로소 대기석 자리에나마 앉을 수 있었고, 30분이 지나서야 우리 테이블에 착석할 수 있었다. 막상 앉아보니 가게 내부에 비어있는 자리들도 꽤 있었는데 테이블 정리가 안 되었거나, 되어있어도 서빙할 인력이 없어서 안내하지 않았던 것 같았다. 이렇게 더운 날에는 주문을 좀 늦게 받더라도 테이블 치우자마자 앉혀주었으면 더 좋았겠다 아쉬웠지만, 너무 일찍 온 내 잘못이려니 했다.

대기석에 앉으면 볼 수 있는 오픈 키친. 직원들이 바쁘게 고기를 계속 구워내고 있었다. 그래서 대기석도 무척이나 더웠다.
대기석에 앉으면 볼 수 있는 오픈 키친. 직원들이 바쁘게 고기를 계속 구워내고 있었다. 그래서 대기석도 무척이나 더웠다.

 

2.  로코스 바베큐 샘플러

 골고루 먹어보고자 하는 마음에 로코스 바비큐 샘플러를 시켰고, 테이블에 블랑 생맥주 1+1이라고 쓰여있길래 맥주도 시켰다. 주문 후 한 10분을 기다려서 샐러드가 먼저 나왔고, 20분 후에 바비큐 샘플러가 나왔다. 양이 많다고 들었었는데, 인터넷으로 사진으로 본 것보다는 크기가 커 보이지 않았다. 대기석 오픈키친에서 봤던 대로 나무로 훈연하여 잘 구운 바비큐가 나는 맛있었는데, 남편은 너무 마르게 오래 구워서 건조하다며 진정한 바비큐가 아니라고 혹평했다. 남편은 이태원에서 다른 바비큐집도 알아봐서 둘 중에 고민하다가 로코스를 왔는데, 아마 기대가 그에 미치지 못했나 보다.

 아, 그리고 여자들끼리 온 테이블에만 서비스라고 하면서 남자 직원들이 맥주를 더 갖다주기도 하고 그런 모습을 남편이 서운하게 생각했던 탓도 있는 듯하다.

 

로코스 바베큐 샘플러. 빵 아래 보이는 것이 비프립, 그 옆에 부추 아래 있는 것이 브리스캣, 그 옆이 오지지널 백립, 그 위가 브리스캣. 실내가 어두워 까맣게 사진이 찍혔지만 맛은 괜찮다.
로코스 바베큐 샘플러. 빵 아래 보이는 것이 비프립, 그 옆에 부추 아래 있는 것이 브리스캣, 그 옆이 오지지널 백립, 그 위가 브리스캣. 실내가 어두워 까맣게 사진이 찍혔지만 맛은 괜찮다.

 불평을 하며 먹긴 했지만 모든 음식은 남김없이 싹싹 잘 먹었다. 나는 워낙 소고기 파라 비프립이 가장 인상적이었고, 남편은 풀드포크와 브리스켓이 그나마 촉촉하다며 좋아했다. 다음에는 다른 바비큐집도 가보고 비교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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