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7월 속초 양양 여행 2일차-2] 속초 해수욕장 바다향기로 계단 - 양양 아이서프 서핑 입문강습 - 속초 중국집 맛집 홍용가

티아레 향기 2022. 12. 22. 11:38

1. 속초 해수욕장 바다향기로 계단

  아바이 마을에서 돌아와서 숙소에 들러 서핑에 필요한 수영복 등을 챙기고 택시를 12분 정도 타고 sk렌터카 속초지점으로 향했다. 양양에서 서핑을 하기 때문에 이제 차로 이동할 필요가 있기 때문. 오후 1시에 강습시작인데 그전까지 시간이 있어서 속초 해수욕장 바다향기로 계단을 잠시 들렀다.

파라솔이 풍경을 망치는 속초 해수욕장 바다향기로 계단. 이나마 오전이라 이 정도이지 오후에는 백사장이 안 보일만큼 파라솔과 돗자리가 가득하다.
파라솔이 풍경을 망치는 속초 해수욕장 바다향기로 계단. 이나마 오전이라 이 정도이지 오후에는 백사장이 안 보일만큼 파라솔과 돗자리가 가득하다.

 인터넷에서 볼 때는 바다와 하늘 사이를 나는 것 같이 멋지게 사진이 찍히던데, 그렇게 찍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었다. 게다가 7~8월에는 해수욕장에 파라솔이 가득 꽂혀있어서 그런 감성이 전혀 나오지 않았다. 파라솔을 안 나오게 찍자니 바다가 안 나오고 사람만 공중에 떠있는 꼴이라 어떻게 해도 예쁘게 나오지 않아서 포기했다. 바다향기로에서 사진을 잘 찍고 싶다면 오히려 해수욕장 폐장시기인 봄가을이 훨씬 좋을 것 같다.

 

2. 양양 아이서프 서핑 입문강습

  속초 해수욕장에서 양양 아이서프까지는 차로 15분 밖에 걸리지 않았다. 아이서프는 낙산사 근처의 설악해수욕장에 있는데 양양에서도 북쪽에 위치해있기 때문이다. 속초에도 서핑을 하는 업체가 몇몇 있기는 한데 아무래도 많이 없어서 그런지 2시간 강습에 7만원이나 받아서, 운전을 해서 양양을 가는 게 낫겠다는 판단을 내렸다. 양양에는 많은 업체들이 있어서 5만 원 내외로 강습을 하는 곳이 많았는데, 아이서프라는 곳이 엄격하게 잘 가르쳐줘서 기초를 잡는 데 좋다고 하여 이곳을 선택했다.

 강습 10분 전에 미리 잘 도착해서 건물 내에서 사진을 찍으며 대기했다. 카페 같이 노랑색으로 칠해진 외관도 예쁘고, 내부의 대기 장소도 서핑보드와 캠핑의자 및 테이블 등으로 잘 꾸며져 있어서 좋았다. 1시부터 비디오 영상과 함께 안전 및 이론 교육을 약 30분간 하고, 서핑 슈트로 갈아입고 1시 50분경 드디어 해수욕장으로 나왔다.

양양 아이서프 서핑 입문 강습 - 보드를 타는 순간의 기념촬영. 아이서프에서 서핑 타는 폼도 잘 배운 덕에 다른 샵에서 서핑을 할 때도 칭찬많이 들었었다.
양양 아이서프 서핑 입문 강습 - 보드를 타는 순간의 기념촬영. 아이서프에서 서핑 타는 폼도 잘 배운 덕에 다른 샵에서 서핑을 할 때도 칭찬많이 들었었다.

 아이서프의 좋은 점은 해수욕장에서 서핑보드와 함께 개별적으로 기념촬영을 해준다는 것이다. 다른 업체들보다 보드 색깔도 예뻐서 정말 멋있는 사진이 나왔다. 또한 1팀당 5~6명이 되도록 소인수강습을 해주고, 계속 보드를 밀어주고 성심성의껏 가르쳐 주셔서 처음 해보는 서핑인데도 보드 위에서 일어날 수 있어서 좋았다. 서핑을 해보려고 검색을 했을 때 입문 강습을 여러 번 들어도 끝까지 못 일어나는 사람들도 있다는데, 내가 과연 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아이서프 강습 덕에 큰 자신감을 얻었다. 그리고 감사하게도 그 일어서서 서핑을 하는 순간까지도 다 사진 촬영을 해주셔서 추억으로 간직할 수 있었다. 이 날 이후 고성에서도, 부산에서도 강습을 들었지만 이렇게 강습생들 하나하나 찍어서 사진을 직접 전달해주시는 곳은 없어서 더욱 감사하게 느껴졌다. 처음 서핑을 배우려는 사람들에게 아주 추천할 만한 서핑샵이다.

 3시에 강습이 끝나는 것인데 서비스로 약 30분 정도는 더 해주셨던 것 같다. 그 뒤에는 자유서핑을 하는 데 이미 체력이 많이 떨어진 상태였지만 보드를 가지고 물에서 노는 것이 너무 재미있어서 계속 놀았다. 아침에 배가 아프다고 데구르르 거리던 사람은 어디로 가고 해가 기울어질 때까지 신나게 놀았다. 더 놀 수도 있었으나 그러다가 저녁식사를 못할 것 같아 6시쯤 물에서 나와서, 샵에서 샤워를 하고 다시 속초로 향했다.

 

3. 속초 중국집 맛집 홍용가 탕수육, 짜장면, 덮밥

 남편이 속초에서는 횽용가라는 중국집을 꼭 가야 한다고 해서 7시로 예약을 해놨었다. 나는 중국집은 서울에도 많은데 구태여 왜 속초까지 가서 먹어야 하나 싶었는데, 먹고 나서는 생각이 바뀌었다. 볶아서 나오는 탕수육도 끝까지 바삭하니 맛있었고, 유산슬 소스 반절 짜장 소스 반절이 얹어 나오는 짜장면도 특색 있게 맛있었다. 가게 이름 붙인 음식은 먹어봐야지 하고 시켰던 홍용가 덮밥도 해산물이 큼직하고 싱싱하면서 매콤한 맛이 있어서 개운하니 맛있었다. 올해 속초 고성 여행해서 고성의 동해반점을 갔었는데 그냥 그래서 속초 홍용가가 더 그리워졌었다. 다음에 속초에 온다면 다시 방문하고 싶은 곳이다.

속초 중국집 맛집 홍용가 탕수육
속초 중국집 맛집 홍용가 탕수육
속초 중국집 맛집 홍용가 짜장면. 유산슬도 짜장도 동시에 맛볼 수 있어 좋았다.
속초 중국집 맛집 홍용가 짜장면. 유산슬도 짜장도 동시에 맛볼 수 있어 좋았다.
속초 중국집 맛집 홍용가 덮밥. 짬뽕국물도 함께 나와서 대표 메뉴들을 다 맛볼 수 있는 기분이었다.
속초 중국집 맛집 홍용가 덮밥. 짬뽕국물도 함께 나와서 대표 메뉴들을 다 맛볼 수 있는 기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