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속초 고성 여행 2일차-2] 속초 SK렌터카 - 속초 맛집 동명항 오징어 난전 13호 만선호 - 오징어회, 오징어통찜
1. 속초 SK렌터카
오늘은 고성으로 이동하는 날이라서 체크아웃을 10시쯤 하고 예약해 둔 렌터카를 빌리러 속초 SK렌터카로 걸어갔다. 작년 8월에 양양 여행을 했을 때도 이용했던 곳으로, 속초 시내는 도보 및 택시로 다닐 수 있으니까 속초에 있을 때는 빌리지 않고 주변 도시로 나갈 때만 1박 2일로 빌리니까 돈도 절약하고 주차문제도 안 겪고 좋았다. 속초 시내에 렌터카가 여러군데 있지만, 일단 메이저 회사라서 차 관리가 잘 되는 것 같고, 고속터미널 근처에 있어서 차를 반납한 후 캐리어를 들고 걸어가기가 좋았고, 이번 여행에서는 더블루테라와도 도보거리라서 우리에게 딱 알맞은 곳이었다. 가격은 스파크 기준 작년에는 8월이라 그런지 1박2일에 10만 3천 원 정도였고, 올해 6월에는 8만 원 정도였다.
가장 저렴한 스파크를 빌렸었는데, 공교롭게도 바로 전날 사고가 나서 수리 중이라고 아반떼로 무료 업그레이드를 해주셔서 출발부터 기분이 좋았다. 사무실이 신축 건물 2층에 있어서 찾아가기도 쉽고, 작년에도 그렇고 이번에도 차 안내 친절하게 잘 해주시고 앞으로도 또 이용하고 싶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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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속초 맛집 - 동명항 오징어 난전 - 13호 만선호
아침 겸 점심으로 차를 몰고 첫 번째 간 곳은 오징어 난전. 작년에 먹고 계속 생각나는 맛이라서 다시 찾아왔다. 천막형 부스가 죽 펼쳐져 있는데 사실 오징어 조리법이나 가격은 거의 같다고 들었다. 하지만 작년에 검색해서 찾아갔던 13호 만선호가 만족스러웠길래, 모험을 싫어하는 나는 또 13호 만선호에 갔다. 각 집마다 약간의 특징이 있기는 한데, 13호 만선호는 오징어 회에 곁들여지는 야채가 양배추 채뿐만 아니라 당근, 깻잎도 있는 데다가 셀프로 리필해서 먹을 수도 있다는 점이 좋아서 또 오게 되었다.
다만 자꾸 입소문을 타서 그런지(덕분에 나도 모르다가 알게 되었지만) 가격이 너무 올라서 그것은 불만이었다. 그 날 새벽에 들어오는 배의 개수나 오징어 잡히는 정도에 따라서 시세가 달라진다고는 하지만, 내가 느끼기엔 주중/주말 요금이 따로 있는 느낌이다. 작년엔 8월에 갔지만 평일이라 그런지 2만 원에 3마리를 먹었는데, 이번에는 토요일이라 그런지 2마리에 2만 5천 원이나 했다! 그래도 여기까지 왔으니 맛이라도 봐야지 하고 1마리는 회, 1마리는 통찜으로 주문했더니 그러면 너무 횟감이 적지 않느냐며 3마리에 3만 5천 원으로 해줄 테니 회를 2마리 하라고 하셨다. 1마리에 1.25만 원이나 했던 것을 깎아주는 느낌이라 그렇게 주문했는데. 작년 가격하고 비교하니 거의 2배를 쓴 셈이라 많이 아쉬웠다. 그 정도 돈이면 잘 차려진 식당에서 2명이 식사할 금액인데.
그래도 오전에 일찍 간 덕분에 원래 바쁠 때는 잘 안해주신다는데, 손님이 아직 많지 않아 오징어회 1마리는 포로 떠달라는 부탁들 잘 들어주셨다. 씹는 질감이 채 썬 것과는 또 달라서 맛있었다. 그리고 오징어 통찜이 나왔을 때 원래 1마리어야 하는데 작은 오징어로 2마리로 해주셨다고 해서 감사했다. 4마리를 3만 5천 원에 먹었다고 생각하니 조금은 기분이 나아졌다. 오징어 통찜은 정말 말 그대로 오징어를 그대로 찐 것인데, 별다른 양념이 없는데도 신선해서 그런가 그 자체로 정말 맛있었다. 먹물의 고소함도 좋고. 그렇지만 계속 이렇게 비싼 가격이라면 재방문은 고민해봐야겠다ㅠ 우리가 다 먹고 나설 때쯤에는 11시 30분경이었는데 그때는 꽤나 북적였다. 사람들이 많은 시각에 방문하면 주차한 차량으로 인해 바다도 다 가려지니, 가능하면 식사시간을 피해서 가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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